브라질 북동부 지역 도시에서 은행 강도들과 경찰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13명이 숨졌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새벽 2시 17분께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인 포르탈레자에서 482㎞ 떨어진 밀라그리스 시에서 일어났다.
무장괴한들은 사제폭탄을 이용해 2개 은행 지점을 털려다 경찰에 적발됐으며, 주민들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인질로 붙잡혔던 주민이 다수 포함됐으며, 현장에서 사망한 괴한 외에 달아난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격렬한 총격전이 20분가량 계속됐으며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면서 “총격전이 끝난 후에도 주민들이 울부짖는 등 공포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3시께는 세아라 주 내륙지역에 있는 이타치라 시에서도 무장괴한들이 은행을 습격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권총과 사제폭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 15명 정도가 은행 지점을 습격했다고 말했으나 정확한 인명·재산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세아라 주는 브라질에서 살인 사건이 세 번째로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지난해 주민 10만명 당 살인 사건 사망자는 46.75명이었다.
주도인 포르탈레자 시에서는 지난해에만 5,000명이 살해됐고, 이 가운데 다수는 마약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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