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 중국과 인도 배출량 크게 증가…각국 감축 미흡
▶ 유엔 사무총장 “우리는 큰 곤경에 처해 있다” 경고

【AP/뉴시스】린랜드 누크 인근 바다에 빙하가 녹으면서 떨어져나온 거대한 빙하 조각이 떠 있다. 세계은행은 2일 세계의 빈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금을 2000억 달러(223조1600억원)로 2배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부작용을 더이상 피할 수 없으며 관습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과학자들이 전망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처 노력과 각국들이 실제로 하는 일 사이에 큰 괴리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 과학자들이 5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4년~2016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나 2017년에 1.6% 증가했으며 올해는 2.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예측에 따르면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인 371억t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주로 중국의 배출량이 5%, 인도의 배출량이 6%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다른 나라들도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평가했다. 미국의 배출량 증가율은 2.5%이며, 유럽연합은 배출량이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앞서 지난 11월 27일 유엔환경계획은 '제9차 2018 배출량 갭 보고서(The Emissions Gap Report)'를 통해 작년 전 세계 CO2 배출량이 4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4~2016년 전 세계 CO2 배출량은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이 안정된 상태를 보였지만 2017년에는 1.2% 증가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17년 전 세계가 배출한 이산화탄소(CO2)의 양이 53.5 기가t을 기록해 사상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지적하고,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들이 CO2 감축목표에 미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고 있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막식에서 "우리는 곤경에 처해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큰 곤경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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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중국과 인도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