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모든 국민의 쌍수 환영 믿어”
▶ 김병준 “지지율 활용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보수 야당은 “비핵화 진전이 없이 답방을 추진한다면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해외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남남 갈등을 일으킬 우려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답방을 두고 국론 분열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답방이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아주 긍정적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에 서울을 답방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미·북 간) 남은 합의를 다 이행하길 바라고,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이뤄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관측을 내놓고 있다. 북한 문제 전문가는 “관건은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답방할 경우 비핵화 진전을 위한 카드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한미 정상이 북미 대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김 위원장의 남측 답방에 힘을 실어줬다”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미 협상의 돌파구가 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도 통상에 대한 언급은 없고 오로지 북한 문제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 이야기만 나온다”면서 “어떨 때는 남북 관계를 지지율 방어용으로 활용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문제는 질문도 못하게 했다”면서 “북한 제일주의를 내려놓고 경제 우선주의로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조부인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과 KAL기 폭파,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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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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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ㅆ ㅏ ㅇ 수 환영? 이거 진짜 ㅁㅣ친 ㄴ ㅗ ㅁ 아닌가?
탄핵!!!
김정은 정권이 변한것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성급한 정책을 추진하는지 의문이네요. 북한 정권은 최악의 인권탕압국이며 독재 공산 정권으로서 대한민국의 주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많은 국민들은 그동안 지켜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에 걱정을 하고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데 이것을 알지 못하는건지 아니면 모른척하는건지 궁금하네요.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하여야지 정치인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것은 또다른 불행한 일을 초래한다고 봅니다.
쌍수 환영?...ㅋㅋ 정말? 그리 되나 안되나 김정은 두 손목 건다.
김정은 대한민국에 못 온다.문재인은 무리수 놓치마라.착각하지 말아라.인도적 지원 보다 비핵화가 먼저다.미국과 논의하며 함께 하여야 한다.어리바리 공산주의 문재인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