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양측 모두에 이득이 되는 방안 모색하길 원해”
▶ 中 “비핵화·평화 체제 구축 병행해야”… 美 “중국과 소통 강화”

미중정상 2시간30분 만찬…무역담판 ‘휴전’ 봉합 (부에노스 아이레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중 간 무역 갈등은 정상적이라면서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평등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2일 중국중앙(CC)TV를 통해 공개된 미·중 정상회담 내용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서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해 "중미는 세계 주요 2개국(G2)으로서 경제 무역 왕래가 매우 긴밀하고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측간 경제 무역 분야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며 상호 존중과 호혜 평등의 정신에 따라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미 양국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양호한 중미 관계는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맞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 된 기대"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은 중미 관계 발전의 큰 방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면서 "양국 관계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 양국 인민과 세계인들에게 복을 가져다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가 매우 특수하고 중요하며 양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영향력이 있는 국가"라면서 "양측이 양호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과 세계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협상을 통해 양국 협력을 증진하고 양자 간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에 이득이 되는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길 원한다"면서 "미국은 중국 학생들이 미국에 와서 유학하는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중 정상은 이날 회동에서 호혜 평등의 기초 아래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존중 속에 갈등을 관리하며 협력과 안정을 기조로 하는 관계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정상은 긴밀한 교류를 유지해 중미 관계의 발전 방향을 이끌자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상호 방문을 하기로 했다.
또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법 집행, 마약 퇴치, 교육, 인문 교류도 증진하기로 했다.
미중 정상은 중미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해 추가 관세를 중단한다는 공동 인식을 도출했다. 아울러 양국 경제 실무진이 협상을 가속해 모든 추가 관세를 철폐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중국 측은 개혁개방을 확대하고 중국 내 시장을 개방해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중미 경제 무역 문제를 완화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중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측은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하면서 양측이 같은 방향을 향해가고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배려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병행 추진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미국 측은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과 소통과 조율 강화를 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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