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린우드 AMC극장에 120여명 초청행사 가져
▶ “영화보며 조국 생각에 뭉클했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29일 저녁 린우드 얼더우드몰 AMC극장에서 마련한 <국가부도의 날> 시사회에 앞서 일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지난 29일 저녁 린우드 얼더우드 몰 AMC 극장에서 마련한 한국 영화 <국가부도의 날> 시사회가 성황을 이뤘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보내면서 본보가 시애틀 한인들의 문화생활을 증진하고 조국 대한민국의 아픈 현실 등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이날 시사회에는 120여명이 초대됐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일반 한인들과 본보 광고주 및 구독자, 일부 한인단체 지도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최고의 음향시설과 스크린을 자랑하는 AMC 극장에서 한국과 동시 개봉된 <국가부도의 날>을 함께 보며 과거 아팠던, 그리고 지금도 걱정이 되는 한국 및 한국경제를 생각하며 뭉클함을 느꼈다. 이 영화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7년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은 실제 과정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재정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렸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인 한시현 역의 김혜수, 재정부 차관 역의 조우진, 위기 상황에서 역투자를 하는 금융맨 윤정학 역의 유아인, 평범한 사업가 갑수역의 허준호 등 호화 캐스팅의 연기가 돋보였다. 또한 1997년 IMF 이후 20년이 지나 한국이 다시 맞고 있는 ‘제2의 IMF’위기설과 맞아 떨어진 시의적절함도 참석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영화를 관람한 장석태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은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말했고, 고경호 서북미문인협회장은 “미국에서 살아서 당시 한국상황이 그렇게 심각했는지 몰랐는데 시사회를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 이틀만에 50만 관객 몰이를 하는 등 흥행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애틀지역에서는 린우드 얼더우드몰 AMC극장과 페더럴웨이 커먼스몰 극장에서 30일부터 상영에 들어갔다.
이상미 한국일보 시애틀지사장은 “처음으로 마련한 시사회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음에도 더 많은 분들이 한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가부도의 날> 시사회는 유니뱅크, 워싱턴주 대한체육회, 탑항공여행사, 정은영ㆍ에이스ㆍ권 정ㆍ마크 최 보험, 삼오정 식당, 백수경ㆍ마이크 윤ㆍ이원규 부동산, 린우드 척추병원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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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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