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고위관리, 2차 북미정상회담전 상봉가능성 언급
▶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 “전화·영상 상봉 형태”
빠르면 12월 예상… 상봉대상자 신청접수 중
연방국무부의 고위관리가 2차 북미정상회담 전 재미동포 이산가족의 전화나 영상상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미 이산가족상봉 실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의 이차희 사무총장은 27일 이민 2세대 주축의 재미 이산가족연합인 'DFUSA'(Divided Families USA) 대표가 지난 19일 연방국무부에서 북한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관리와의 통화 내용을 알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연방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DFUSA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대북정책의 우선 과제로 재조정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다음 '핵무기 회담'전에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고위관리가 언급한 '핵무기 회담'을 내년 초 개최가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성사되면 영상이나 전화상봉 형태가 될 것이라는 국무부 관리의 설명도 덧붙였다.
이 고위관리는 이달 중순 워싱턴DC를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도 만나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남북협상의 진전과 재미이산가족이 북한가족과 만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재미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질의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문제에 해결에 함께 포함해서 해결하자는 제의를 북측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힌 바도 있다.
이 사무총장은 이와관련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함께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측과 회담을 하기 전에 가족과의 상봉을 희망하는 재미이산가족의 1차 명단을 작성해 국무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미상봉추진위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 중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미이산가족 상봉은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재미동포는 1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미상봉추진위는 재미동포 이산가족상봉 신청서를 서둘러 접수하기 시작했다.
상봉 대상자 신청은 이차희 사무총장(6236 N. Le Mai, Chicago, Illinois 60646)에게 직접 우편을 통해 하거나 이메일(chaheestanfield@gmail.com) 또는 전화(773-606-5485)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추진위원회 홈페이지(dividedfamiliesusa.org/dfusa_registe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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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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