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자이언츠 대주주인 찰스 B. 존슨(85,)이 미시시피주 연방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신디 하이드-스미스 공화당 후보를 후원한 것에 분노한 베이지역 시민단체들이 SF자이언츠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존 보리스 인권 변호사와 샌프란시스코 유색인종연합(NAACP)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SF자이언츠 주식의 26%를 소유한 존슨이 하이드-스미스 공화당 후보에게 5,400달러를 기부했다”면서 “하이드-스미스 후보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낸 9일후인 지난 20일 기부금을 냈다”고 비난했다.
하이드-스미스 후보는 이달 초 “마이크 에스피(민주당) 후보가 나를 공개 교수형에 초대한다면 맨 앞줄에 앉겠다”는 발언으로 흑인인 상대후보를 겨냥해 과거 미시시피주에서 자행된 흑인의 공개 처형을 저급한 농담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사과했다.
이 발언 후 흑인들의 결집이 두드러지면서 인종 양극화로 치달았다. 에스피 후보는 과거 흑인 차별의 중심지였던 미시시피주에서 남북전쟁 이래 첫 흑인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했다.
한편 존슨의 변호사인 조 코셋트는 “하이드-스미스를 둘러싼 논란을 존슨이 알지 못했다”면서 “하이드-스미스가 인종차별주의자라면 존슨은 그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며 기부금도 돌려받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래이 배어 SF자이언츠 CEO는 “30명이 넘는 SF자이언츠 소유주들은 다양한 배경과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자이언츠 구단이 소유주들의 정치적 지지 성향을 통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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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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