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이틀 앞 둔 지난 20일, 뉴브런스윅 시청 앞 광장에서 칠면조 무료 배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임마누엘루터교회가 주관했고 뉴브런스윅 시와 미들섹스 카운티 구휼기관 엠씨 푸드(MC Foods)가 후원했다.

뉴브런스윅 제임스 카힐 시장과 빈센트 사보 경찰 서장은 이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800마리의 칠면조를 저소득층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카힐 시장에 따르면 나머지 600마리 칠면조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가정에 배달됐다.

이날 행사는 임마누엘루터교회 숲 키친 바네사 던지크 코디네이터가 힐사이드에 위치한 커뮤니티 푸드뱅크(Community Food Bank of NJ)에서 칠면조를 받아오면서 시작이 됐다. 커뮤니티 푸드뱅크는 뉴저지 전역에 위치한 여러 수퍼마켓에서 칠면조를 기부 받아 크고 작은 숲 키친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날 정오,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칠면조 박스는 5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하역, 포장됐는데 1,400마리 칠면조 처리에 무려 3시간이 걸렸다. 이중 600마리는 또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들의 차를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가정에 배달했다. 이날 시청 앞 광장 칠면조 배포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1991년부터 뉴브런스윅 시장을 역임하고 있는 카힐 시장은 자신이 재임하고 있는 27년간 지역 경제가 많이 향상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일부 빈곤 지역의 주민들은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매년 임마누엘루터 교회 던지크 코디네이터와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이들을 돕고 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칠면조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은 해질녘 늦은 오후까지 이어졌는데 많은 주민들이 칠면조 나눔행사에 대해 큰 고마움을 표했다. 행사는 6시까지 예정이었으나 오후 5시 반이 되면서 칠면조가 동이 났다. 이후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칠면조 박스 정리와 거리청소를 한 시간 넘게 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한편 중산층 거주지역인 중부 뉴저지에도 많은 불우이웃들이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MC Foods 혹은 임마누엘루터교회 등 구휼 기관에 직접 돈을 보내거나 지역 도서관에 통조림 음식을 기부하면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다. 혹은 각종 구휼 기관에 잠시나마 직접 봉사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뉴브런스윅 임마누엘루터교회 숲 키친: Vanessa L. Dunzik, Office Administrator and Food Pantry Coordinator. Emanuel Lutheran Church 전화 732-545-2673 emanuelnb.org@gmail.com.

▲MC Foods(Middlesex County Food Pantry): Jennifer Apostol, MCIA Senior Project Manager and MCFOODS Coordinator. 주소: 101 Interchange Plaza, Suite 202, Cranbury, NJ 08512-3716. 전화 609-409-5033, ja@mciauth.com. www.mciauth.com

<서영민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