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 84명,진화율 95%
▶ 한인 15가구 주택 전소

수색팀 대원들이 주택이 전소돼 폐허처럼 변해버린 파라다이스의 주택가 산불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뷰트카운티 캠프 파이어 산불은 23일 기준 95% 진화됐다. [AP]
역대 최악의 인명·재산피해를 낸 북가주 캠프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84명으로 늘었다고 SF크로니클 등이 23일 보도했다.
뷰트 카운티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사망자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전날 2명에 이어 1명이 추가됐다”면서 “이들 가운데 58명은 잠정적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큰 혼란 양상을 보이는 실종자수는 23일 기준 605명으로 집계됐다. 뷰트 카운티 경찰국이 매일 실종자 규모를 다르게 발표해 매체들도 혼란을 느끼는 상황이다. 뷰트 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실종 리스트에 중복된 이름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 걸러지지 않은 데이터”라고 말했다.
21, 22, 23일 비가 내리며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어 현재 진화율은 95%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 주 금요일인 30일께 완전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강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시신이 떠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현재까지는 그와 같은 보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건물은 1만8,733채로 이중 가옥은 1만3,672채다.
호네아 국장은 이날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약 830명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DNA 감식 전문가와 군의 수색팀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불 피해를 본 지역이 서울시 면적과 비슷한 정도의 규모여서 모든 지역을 뒤지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가주 뷰트 카운티 인근 치코 지역의 한 창고에서는 유명 셰프인 호세 안드레스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산불 피해 지역 주민 수백명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한편 SF총영사관은 지난 8일 발화한 캠프 파이어 산불로 한인 15가구의 가옥이 소실됐다고 22일 밝혔다.
피해 한인 다수가 임시 거처에 대피중이며 새크라멘토한인회(회장 이윤구), 치코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쌀, 찬류, 취사도구 등 구호물품 전달은 SF총영사관(415-921-2251), 새크라멘토한인회(916-363-4414), 치코한인교회(925-989-511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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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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