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이미 온라인 소매업계를 중심으로는 샤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 소매업체들은 가전 제품부터 일반 생활용품까지 올해 샤핑객들을 사로잡을 핫딜을 일제히 공개하고 나섰다. 여기에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의 아성에 도전하는 월마트, 타겟 등이 너나할 것 없이 일제히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약 2주전부터 미리 만나보는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전을 시작한 아마존은 오늘(19일)부터 본격적인 세일에 들어가 매일 50가지 이상씩의 품목들을 경쟁사들보다 싸게 선보일 예정이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최소 25달러 이상이었던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올해는 아예 없애 금액에 상관 없이 배송료를 받지 않는다. 119달러의 연회비를 내는 프라임 회원은 300만개 이상 품목의 당일 무료배송을 제공한다.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에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배송료 걱정까지 덜게 된 셈인데 이에 질세라 월마트도 제3자에 의해 월마트닷컴에서 판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멤버십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틀 이내 무료배송을 해주고 있다.

타겟도 지난해 35달러 이상을 구매하거나 타겟 카드 이용 고객에 한해서만 해줬던 무료배송을 올해는 최소 구매금액과 상관 없이 배송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품목들이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삼성 11.6인치 2GB 메모리 크롬북을 130달러 할인된 99달러, 4GB 메모리의 크롬북은 129달러에 판매된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4 128GB는 150달러 세일된 249달러99센트이고 스테이플스는 인텔 코어17 프로세서를 장착한 HP파빌리온 랩탑을 330달러 가격을 낮췄고, 코어13 프로세서를 장착한 HP랩탑은 200달러 할인해서 선보인다.

타겟은 아이폰을 구입해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를 통해 개통하면 기종에 따라 150달러 또는 250달러의 타겟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이에 질세라 베스트바이는 삼성 갤럭시 노트9 등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300달러 할인 혜택을 준다.

월마트는 스마트 스피커인 LG 사운드바를 130달러 할인된 99달러에 판매하고, 콜스는 19~23일 50달러 구매시마다 15달러씩 콜스 캐시를 제공한다. 또 코스코는 엑스박스(Xbox) 원엑스 포르자 번들을 컨트롤러와 3개월짜리 게임 패스와 함께 70달러 할인하며, 메이시스는 29달러 상당의 랄프로렌 베개를 10달러로 할인한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