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경로로 신고 접수...통신 복구후 상당수 안전 확인될 수도
▶ 비 내리면 수색 난항 예상

뷰트 카운티 산불이 65% 진화된 가운데 화재 당일부터 베이지역에 불어닥친 연기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가운데 19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트와 스카이라인이 매연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AP]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낳은 뷰트 카운티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가 70명을 훌쩍 넘긴 가운데 지난주부터 실종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망자는 매일 10구 안팎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거의 일정하게 늘고 있으나 실종자는 지난 13일 110여 명에서 14일 290여 명, 15일 630여 명으로 갑자기 많이 증가했다.
이어 16일에는 1천100여 명으로, 17일에는 1천300여 명까지 늘었다. 1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실종자 수가 다시 1천276명으로 약간 줄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는 이날 하루 한 명만 추가됐다.
사망자는 지난 며칠간 매일 7~8명씩 계속 증가했으나 이날은 산불 피해지역 수색에서 한 구의 시신만 수습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뷰트 카운티 산불로 인한 사망자 합계는 77명이다. 남가주 말리부 주변 울시파이어 사망자(3명)를 포함해 80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러 경로로 실종자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긴급 재난신고 전화, 이메일, 구두 신고 등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인구 2만7천여 명의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시가지 전체가 산불에 소실된 상태여서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발견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망자 시신은 대부분 파라다이스 마을과 인근 콘카우에서 수습되고 있다.
경찰의 초기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캠프파이어로 1만2천여 채의 가옥·건물이 전소하면서 무선통신 중계시설과 전력 인프라가 대부분 파괴돼 현지 이동통신이 거의 불통 상태라는 점도 실종자 수 급증의 한 이유로 꼽힌다.
이번 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비가 산불 진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전소한 마을에서 빗물에 건물 잔해 등이 휩쓸려 내려갈 경우 사망·실종자 수색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현재 뷰트 카운티 산불 진화율은 65%에 도달했다. 지난 8일 발화 이후 열흘 만에 6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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