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산불로 16일 아침 베이지역 대부분에서 대기질 수치(Air Quality Index)가 ‘나쁨(수치 151~200)’을 넘어 ‘매우 나쁨(201~300)’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불로 발생한 매연에는 미세 입자가 다량 포함돼 있는데, 이런 입자들은 걸러지지 않고 허파 깊숙히 침투할 수 있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삼림 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불타며 발생한 유해 물질과 중금속 등이 먼지표면에 흡착돼 있어 더욱 위험하며, 호흡기계는 물론 심혈관계와 뇌신경계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2013년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Group 1로 분류했으며 폐암은 물론 방광암과의 관련성도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상의 방책은 가능한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말하며,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한다. 가주 보건국은 ‘N95’나 ‘P100’ 마스크를 권장하고 있다.
입자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경우 PM2.5(한국에서는 초미세먼지)로 분류하는데, 해당 마스크들은 PM2.5 입자를 95%까지 차단한다. 사람 머리카락의 직경이 약 16마이크로미터로 이런 초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일반 마스크로는 걸러지지 않는다.
마스크 착용시 두개의 끈 중 하나는 귀 아래쪽으로, 하나는 귀 위쪽으로 가도록 해야 하며 얼굴에 밀착시켜야 한다. 밀착되지 못하고 틈이 생기면 그 안으로 걸러지지 않은 공기가 들어가게 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 때 호흡이 어렵거나 어지럽다면 마스크를 벗는 것이 좋고, 마스크 내부가 오염되거나 착용 시 호흡이 잘 되지 않는다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또 N95마스크 사용 시 총 착용 시간이 8시간이 지나면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스탠포드대 알러지천식연구센터 카리 나도 박사는 잠깐이라도 창문을 열면 순간 내부로 오염된 공기가 확산된다며, 현 수준에서는 실내에만 있더라도 매일 담배를 한 개비씩 일년간 피우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영향이 있어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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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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