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매스터코랄 17일 SF 헙스터극장서 공연
▶ “숭고한 희생 기억합니다”

오는 17일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특별 음악회를 개최하는 매스터코랄의 김억희 단장(왼쪽)과 정지선 고문
북가주 대표 한인합창단 SF매스터코랄이 오는 17일 개최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특별 음악회’를 앞두고 합창단에게 힘을 주는 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지난 8일 본보를 찾은 정지선 고문과 김억희 단장은 “마음은 간절해도 현실적으로 음악회 참가의 어려움을 전해온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교통편 제공으로 욘트빌 재향군인마을, 발레호 재향군인센터 소속 참전용사들과 한국 참전용사 등도 음악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목숨을 걸고 자유를 수호한 한국전 영웅들을 음악으로 위로하며 경의를 표하는 매스터코랄 음악회 취지에 뜻을 같이한 이종문 회장, 이재민 크로스선교회 사무총장 등 기존 후원자들을 비롯해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 차기회장 정 나오미)도 2,000여달러의 후원금을 쾌척하며 합창단을 지원하고 나섰다.
김억희 단장은 “어릴 때 함흥에서 피난나온 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을 수 없다”면서 “‘자유는 절대로 댓가없이 주어지지 않는(freedom is not free) 것처럼 그분들의 희생 위에 우리가 여기에 있으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지선 고문은 “미국에서 6.25전쟁은 한때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희생자들을 기리고 전쟁의 아픔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인커뮤니티에서도 그들의 깊은 공로에 감사를 전하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번 공연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 매스터코랄 단장으로 한인사회와 호흡해온 정지선 고문은 이번 음악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아 뛰고 있다. 김억희 단장은 “한 단체를 30년 가까이 이끌고 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정 고문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류형섭, 민혜경씨 등이 새 이사진으로 보강됐다고 밝혔다.
구노의 ‘장엄미사’ 대곡, 신고산타령 등 한국민요, 주류사회와 한인사회가 교감할 수 있는 승리의 합창곡 등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할 매스터코랄 공연은 한미 양국이 우정을 나누며 깊은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후에는 헙스터극장 2층 그린룸에서 리셉션도 열린다.
▲일시: 11월 17일(토) 오후 7시 30분
▲장소: Herbst Theater(401 Van Ness Ave., SF)
▲문의: 김억희 단장 (510)557-4176, 정지선 고문 (510)224-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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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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