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출발한 블루 바틀 커피가 드디어 한국에 들어간다.
블루 바틀 커피는 2015년 일본 도쿄에 해외 지점을 개장한 이후 4년만에 해외 지점을 열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 베이지역의 베이커리나 커피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2015년 이래 타틴 베이커리, 미스터 홈스 베이커하우스, B 파티세리 등 제과점들이 한국에 성공적으로 입점했다.
블루 바틀 커피의 해외 진출은 단단해진 자금력에 기인한다. 작년 스위스의 거대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5억달러를 들여 블루 바틀 지분의 68%를 인수했다. 네슬레는 2016년 10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네슬레의 투자 이후 블루 바틀은 국내 지점은 물론 해외 지점도 확대하기 시작했다. 블루 바틀의 제임스 프리먼 CEO는 사업장 확대가 블루 바틀의 초창기 모습을 변질시킬 것이라고 우려도 있지만 창업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슬레가 블루 바틀의 지분을 사들였을 당시 오클랜드, SF, LA, 뉴욕, 도쿄에 35개의 블루 바틀 카페가 있었는데 현재는 미국내 56개, 일본에 10개점으로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한편 블루바틀이 한국 1호점 입지로 현지 업계와 언론이 예상한 강남이나 삼청동 등이 아닌 성수동을 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성수동은 창고, 구두 공방과 봉제공장 등이 밀집한 지역이었으나 최근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낡은 건물들을 리모델링해 자리를 잡으며 갤러리와 편집숍, 스타트업, 카페 등이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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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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