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아메리칸 자부심 갖고 가교 역할 최선
교육·한반도 평화·건강보험 등 문제 적극 노력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이슈와 목소리를 연방의회에 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올 중간선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접전이 펼쳐진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결국 승리를 선언한 주인공은 한인 이민자 1세대의 자녀인 앤디 김(36?사진) 민주당 후보였다.
본보는 8일 한인으로는 20년 만에 연방하원 입성을 눈앞에 둔 김 후보를 남부 뉴저지 벌링턴의 한 식당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동부에서 한인으로는 최초로 연방하원에 당선됐다.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한인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이슈들을 연방하원에 전하는 목소리가 되겠다. 이를 위해 먼저 한인사회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귀를 기울일 것이다. 지금도 한인단체나 교회 등을 통해 여론을 꾸준히 듣고 있다. 무엇보다 한인들이 관심을 갖는 교육과 국가 안보 문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무명의 정치 신인으로서 유권자들의 폭발적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풀뿌리 유권자 활동이 나의 기반이다. 캠페인 기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함께 일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멀리하고 항상 사람에 초점을 뒀다. 이민자인 내가 승리한 것이 사람을 중요시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미국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경쟁자인 공화당 소속 맥아더 의원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개표를 해야 하는 7,000여표 중 상당수가 나의 지지기반인 벌링턴카운티에 속한 것이다. 미개표 투표지들이 확인되면 오히려 내 득표율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변이 없는 한 상황이 뒤바뀌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인들은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심이 크다. 이에 대한 생각은.
▶한반도 평화정책은 연방하원의원으로서 나의 최우선 과제다. 개인적으로 안보전문가이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북 핵문제에 대해서는 간단한 답이 없다. 당리당략을 떠나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을 위해 잘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본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연방하원의원으로서 목표가 무엇인가.
▶“가장 우선적으로 건강보험 등 의료서비스 강화에 힘쓰겠다. 비싼 처방전 약값 문제 개선에도 노력하겠다. 한반도 평화문제 등 국가안보에도 더 목소리를 내는 리더가 되겠다.”
-부모 등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부모님은 내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다. 그 분들의 사랑과 지지로 성장할 수 있었고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한인 2세로서 어떤 배경과 환경이든지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서한서 기자>
■앤디 김은=유전공학 박사인 김정한 교수와 장재순씨의 1남1녀 중 차남으로 뉴저지에서 태어난 한인 2세다. 엘리트 코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세계적 권위인 로즈장학생 출신으로 시카고대를 거쳐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방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오피서로 일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를, 2013~2015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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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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