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티노 시의 승인을 받은 쿠퍼티노 발코몰 개발공사가 주민들의 반대서명으로 지연될지도 모른다.
발코몰 개발계획의 시공사인 샌드힐 프로퍼티(Sand Hill Property)는 1일 주민들의 개발반대서명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년 동안 지지부진 해오던 개발공사는 시의 승인이 떨어진 얼마 후인 3주 전에 철거공사가 시작됐다. 쿠퍼티노의 승인은 저소득층 주택건설에 관한 캘리포니아 상원법안 35에 의거한 것이다.
샌드힐 프로퍼티의 리드 모울즈 사장은 주민 다수가 찬성한 계획을 반대서명 때문에 더이상 공사를 연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만평방피트의 부지에 주택, 오피스, 상업시설을 건설하는 ‘발코 타운센터 프로젝트’는 주택의 50% 이상을 저소득층 주택으로 지어야 한다는 캘리포니아 상원법안 35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개발공사이다. 샌드힐 프로퍼티는 2,400-2,900채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법안의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샌드힐 프로퍼티는 쿠퍼티노 통합교육구에 1,425만달러의 현금을 기부하고 발코 타운센터에 교육기반시설을 추가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더 나은 쿠퍼티노의 친구들’이란 정치행동 그룹은 발코볼 개발계획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5,000명의 서명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그들은 11월 선거에 이 서명이 발코몰 개발계획을 저지하는 효력을 지니도록 하는 법적 서명이 되도록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만일 그들의 주장이 통과된다면 발코몰 개발계획은 무산되거나 정식 투표를 거쳐야 한다. 쿠퍼티노 시의 인구는 약 58,300명이다.
1970년대에 지어진 발코몰은 시어스 같은 대형 매장이 문을 닫음에 따라 점차 죽어가 지난 20년 동안 거의 유령 타운 신세를 면치 못했다. 모울즈 사장은 “애플사에서 불과 1마일 거리에 위치한 발코몰이 재개발 된다면 쿠퍼티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개발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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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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