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카운티교통위원회(CTA)가 트랜스베이 트랜짓센터에 대한 지원을 동결함에 따라 터미널 시스템 완비가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CTA는 판매세 수입에서 터미널 운영 자금으로 제공되는 970만달러 지급을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 실시 이후로 연기하기로 지난 23일 결정했다. 트랜스베이 터미널은 애초 버스 터미널 뿐 아니라 칼트레인과 고속철도가 지나는 교통 허브로 계획됐으나 포트레로힐 지역을 지나는 선로 건설 작업이 지지부진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예상 소요 예산은 60억달러에 달한다.
23일 열린 회의에서 시의원 11명으로 구성된 CTA 이사회는 또 최근 터미널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9월25일 두 개의 철제 기둥에 균열이 발견된 이래 터미널 폐쇄가 이어지고 있으며, 11월 중순까지 문제의 기둥에 사용된 철강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문제 원인도 밝혀내지 못하는 상태다.
트랜짓센터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공동교통위원회(JTA) 마크 자바네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 의회 결정으로 주 정부 예산 등 수 차례 결정적 지원금 수령 기회를 놓쳤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중 2억달러 규모의 SF시 특별세 지원 동결 건에 대해서는 CTA가 다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JTA는 터미널 공사를 담당한 계약업체가 JTA측 부실 설계로 공사 지연과 비용 상승이 발생했다며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갖가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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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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