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웨이브’ 위세 VS ‘샤이 트럼프’ 위력 대결,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정책 영향 주목
▶ 캘리포니아 미래 결정짓는 주지사*교육감 선거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11ㆍ6 중간선거가 오늘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100명 중 35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일찌감치 ‘친트럼프 대 반트럼프’ 대결로 짜여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각 진영의 대표격인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오바마 전 대통령(오른쪽)은 각각 지난주말 격전지역을 찾아 투표를 독려하고 지지정당에 한표를 던질 것을 호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평가하는 중간선거가 오늘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100명 중 35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투표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5시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실시되며, 오후 11시 하와이주(하와이 시간 오후 6시)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선거 구도가 일찌감치 ‘친트럼프 대 반트럼프’ 대결로 짜인 가운데 상ㆍ하원을 모두 장악한 집권 공화당의 수성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8년만에 하원을 장악할 기회를 맞았다. 선거 막판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으나, 만약 민주당이 예상대로 하원을 차지한다면 향후 2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웨이’식 국정운영을 둘러싸고 양측이 거세게 충돌하며 마찰음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원은 공화당이 민주당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연장선상에서 중간선거 직후 북미고위급 회담,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각각 앞둔 가운데 북미 관계와 한반도 정책의 앞날도 이번 선거결과가 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미래도 이번 중간선거 결과로 달라진다. 데이비드 맥큐언 소노마주립대 정치학 교수는 “민주당 우세인 해안지역과 공화당 우세인 내륙지역의 표심은 그대로 드러나겠지만 새크라멘토 동쪽 시에라 풋힐의 엘도라도 힐즈(El Dorado Hills), 소노마카운티 북쪽의 클로버데일(Cloverdale) 같은 준교외(exurb) 지역이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준교외란 전통적인 교외지역 외곽에 위치한 베드타운으로, 지난 10년 사이 좀더 저렴한 주택을 찾아 외곽으로 이주하는 직장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빠르게 확장된 곳을 일컫는다.
특히 준교외 지역인 살리나스에서 머시드, 마데라 등 센트럴밸리의 상원의석을 민주당이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현재 현직의 앤디 비닥 공화당 후보가 멜리사 후트타도 민주당 후보와 경합중이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이스트베이 16지구에서 유일한 공화당 현직인 캐서린 베이커 주하원의원이 레베카 바우어-카한 민주당 후보의 도전을 물리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쩐의 전쟁이 된 가주 교육감 선거 역시 차터스쿨 옹호와 제한으로 캘리포니아주 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LA지역 차터스쿨연합회장인 마샬 턱은 차터스쿨 지지자들의 후원을 받아 2,500만달러를 선거비로 지출했고, 북가주 주하원의원(디스트릭 15, 리치몬드-버클리-노스 오클랜드)인 토니 서몬드 후보는 가주교사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1,3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자율형 공립학교인 차터스쿨 지지 여부에 따라 갈리는 가주 교육감 선거는 누가 당선되던 양측 모두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캘리포니아주 발의안 11개 중 특히 개스세 인상 철회안(발의안 6)과 렌트컨트롤 규제 확대안(발의안 10), 일광시간절약제에 따른 시간 변동제도 폐지안(발의안 7) 등은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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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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