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친 도서관서 한인문화축제 성황
▶ 서예작품·한복 등 전시…한국 문화 전시장 방불

붓글씨로 이름 써주기와 한국 공예 체험 부스.(사진 위쪽)

붓글씨로 이름 써주기와 한국 공예 체험 부스.(사진 위쪽)
메타친 한인 문화 축제가 지난달 28일 열렸다.
메타친 거주 한인들이 기획한 순수 자생 한인문화축제로 도서관 관장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일요일 오후 행사임에도 2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메타친 시립 도서관 강당을 가득 메웠고 자리가 모자라 많은 이들은 복도에 서서 관람을 했다.
도서관 전체가 한국 문화 전시장으로 변신을 해 입구부터 ‘대한민국의 꿈(평화 지도)’ 지도가 걸려 오는 이들을 반겼다. 이어 강당입구에 자리 잡은 로비에는 서예작품과 한복이 전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도서관 입구에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한인들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즉석에서 붓글씨로 이름을 써주어 큰 인기를 끌었다.
공연 행사는 총 2부로 2시부터 3시까지 이어진 1부는 한국공예와 문화소개로 종이접기와 소고 만들기, 제기 만들기 등으로 꾸며졌다. 많은 외국인들과 자녀들이 이 행사에 참석해 한국 문화를 만끽했다. 일부 외국인들은 제기를 만든 후 제기차기를 즉석에서 배워, 아빠와 자녀들이 제기차기 경연을 벌였는데 서투른 발놀림에 주위사람들의 박장대소가 이어졌다.
이어 3시부터 4시까지는 각종 공연이 펼쳐졌는데 메타친 거주 백나윤 양이 피아노 독주로 아리랑과 쇼팽을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이어 태권도 시연이 펼쳐져 참석자 모두를 매료시켰다. 김초원, 한재영, 한태영군과 에디슨 소재 유나이티드 블랙벨트 도장에서 나온 재클린, 루카스, 디샨트가 석운용 관장의 지도하에 열띤 시범을 펼쳤고 관람객 외국인 어린이들이 즉석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목판을 내려치는 시범을 벌여 큰 갈채를 받았다.
챔버 음악 4중주에는 강린지, 탁수진, 탁주영, 강준오가 참여해 아리랑을 연주했다. 소고춤은 소머셋 소재 찬양한국학교에서 나온 이순, 김가은, 김온유, 단비 브라운, 하지민, 민희 윌리엄스, 나서린, 박예린이 참석했다. K-pop 댄스도 선보였는데 강린지, 루이 가이예, 김초원, 한태영이 수퍼주니어의 “Sorry Sorry”에 맞춰 K-pop 댄스를 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물놀이는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강대성, 문경재, 박예원, 조예은, 남재희, 주시아, 이서인, 이예진이 무려 2년에 걸쳐 연습한 신명나는 한 자락 공연으로 행사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메타친 쉬쉬 첸 도서관장의 적극 후원으로 이뤄졌는데 타이완 출신 첸 관장은 축사를 통해 한인을 포함한 동양인들의 위상과 뛰어난 문화를 예술 도시인 메타친 주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이번 행사를 적극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년 5월 아시안 어메리칸의 달을 맞아 모든 아시아 인들의 잔치를 벌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 기획한 최유리씨는 “뛰어난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싶은 열정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들을 설득하여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지만 공연을 보면서 완성도에 본인도 깜작 놀랐고 관중들의 호응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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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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