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일) 가야금 웍샵과 공연을 갖는 지윤자 가야금 해외무형문화전승회관 이병상(왼쪽부터) 대금연주자, 지윤자 회장, 박정자 이사장.
“소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가야금 뜯고 거문고 튕기고 색다른 공연이죠”
오늘(2일)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아리홀 무대에 오르는 ‘노래와 가야금과 거문고의 만남’공연은 국악연주가 지윤자·이병상 부부가 거문고 연주자 박찬응씨와 함께 하는 우리 소리 한마당이다. 한국의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해외명예전승자 지윤자씨의 신명나는 가야금 연주는 물론이고 오하이오 주립대 한국학과 박찬응 교수의 영어와 한국어로 하는 판소리는 추임새가 절로 나오는 공연이다.
지윤자가야금 해외무형문화전승회관 지윤자 회장은“판소리의 사설인 아니리는 영어로, 노래인 소리 부분은 한국어로 부르는 박찬응 교수와 오하이오 공연에서 거문고와 가야금을 각기 연주하고 소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흥이 배가 되고 청중들과의 교감도 절로 전해졌다”며 이번 LA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가야금 연주자인 지윤자씨는 부부 국악인 고 지영희·성금연씨의 딸로 부모와 8남매가 모두 전통음악 연주자인 국악가족의 일원이다. 아버지 지영희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2호(시나위)이며 어머니 성금연씨는 제23호(가야금산조) 보유자로, 한국 전통 음악의 기초를 다진 국악인들로 유명하다. 게다가 지윤자씨 남편인 이병상 목사는 대금연주자로 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지냈다.
특히 1979년 LA에 온 후 44년째 국악을 전수하고 있는 지윤자씨는 지난 2013년 남편 이병상 목사와 지윤자 국악학교를 설립했고 조만간 정규 예술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으로 국악 클래스를 개강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판소리 춘향가 중‘일절통곡’을 솔로로 선보이는 지윤자 국악학교 출신인 박정자 이사장은“젊어서 소리에 매료되어 늘 갈망이 있었다. 라디오에서 지윤자 선생의 방송을 듣고 9년을 벼루다가 국악학교 설립 소식을 듣고 바로 등록했다”며“나이 들어가면서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공연에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 한국전통무형문화 전수웍샵‘성금연류 가야금산조’가 진행된다. 문의 (714)397-2875 지윤자 국악학교 (323)936-3015 LA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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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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