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 브라운 초청 SF 페어몬트호텔 조찬 모임서 지지 호소
▶ 콕스 ‘가주 실정 비난’,뉴섬 ‘가주는 트럼프 저항의 대안’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2명이 30일 SF서 격돌했다.
윌리 브라운 전 SF시장 주최한 브랙퍼스트(아침식사)에 초대된 이 둘은 그러나 함께 논쟁하는 자리는 갖지 않고 한사람씩 연단에 올랐다.
SF페어몬트호텔 볼룸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먼저 단상에 오른 콕스는 “캘리포니아주의 정치인, 주의회를 운영하는 이해집단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가주의 높은 빈곤율, 노숙자 인구의 급증, 공립학교 질 저하 등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뉴섬 후보의 캠페인 슬로건인 ‘변화를 위한 용기(courage for a change)’를 빗댔다. 콕스는 “우리는 가주 리더십이 주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지금의 리더십이 가주를 잘 관리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콕스는 “샌프란시스코는 마약주사 바늘, 인간이 버린 쓰레기, 희망없는 사람들이 떠돌고 있다”면서 “진정한 자비는 노숙자를 현실적으로 돕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뉴섬은 “캘리포니아주를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 것”이라면서 “2011년부터 주지사직을 맡은 제리 브라운은 270억달러 예산 적자, 실업률 12%의 경제위기를 벗어나는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예산은 흑자, 실업률은 4.1%로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가주 경제는 회복됐고 앞으로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콕스를 두자릿수 리드한 뉴섬은 이날 행사 후 SF시청에서 민주당원 200여명과 머세드, 프레즈노 등을 순회하는 버스 투어 킥오프 행사를 가졌다. 뉴섬은 이 자리에서 “캘리포니아주는 트럼프 행정부에 저항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주는 이 나라의 긍정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