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67 이코노미석.[사진 유나이티드 항공]
이코노미석에 앉아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을 한다면 ‘보잉 767’이 가장 편안한 기종으로 알려졌다.
SFO에서 이코노미석에 앉아 장거리 여행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편안한 좌석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항공사가 좌석 사이즈를 좁히고 승객은 가득 차서 개인이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가 보잉 767, 777, 787 중 하나를 장거리 비행에 투입하고 있는데 트립리포트(Trip Report)가 승객들에게 그 기종의 이코노미석을 비교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가장 최근에 나온 신형기종이지만 이코노미석은 9개 좌석이 나란히 배치돼(3-3-3) 좌석 하나가 차지하는 넓이가 17.3인치에 불과하며 꼬리 부분에는 1인치가 더 좁다.
다만 SFO와 오사카를 운행하는 재팬 항공과 올니폰 항공이 드믈기는 하지만 8개 좌석(2-4-2)을 배치하기도 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SFO와 싱가폴, 시드니, 텔아비브 사이를 논스탑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콴타스 항공이 멜버른까지 보잉 787을 투입하고 있다.
‘보잉 777’은 오랫동안 장거리 비행의 대명사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항공사는 이코노미석에 9개 좌석 대신 10개 좌석을 배치하여 좌석넓이가 18인치에서 16인치로 크게 줄어들었다. 델타 항공은 9개 좌석(3-3-3)인 반면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은 10개 좌석(3-4-3)이다.
‘보잉 767’은 가장 오래된 기종으로 7개 좌석(2-3-2)으로 돼 있으며 비행기 구조상 더이상 좌석을 늘리기가 불가능하다. 좌석 넓이는 최소한 18인치로 3개 기종 중에서 가장 넓다. 현재 델타 항공이 SFO, 시애틀, LAX와 뉴욕 케네디 공항 사이를 ‘보잉 767’로 운항하고 있다.
‘보잉 767’이 가장 편안한 이코노미석을 갖고 있지만 이런 편안함을 누릴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신형이고 경제적인 기종인 ‘보잉 787’로 교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다수의 항공사가 ‘보잉 767’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올해 안에 운항을 중지하고 새 기종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해외여행을 이코노미 클래스로 편안하게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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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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