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새 헤로인 등 마약 공급이 늘며 가격이 하락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시내 마약사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F시 보건국(SFDPH)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내에서 주사로 헤로인 등 약물을 투약하는 이들의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05년부터 2012년까지는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내에서 주사식 마약을 투약하는 이들은 24,429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헤로인을 사용한다. 작년 헤로인 소지나 판매로 SF경찰에 적발된 건 수는 435건으로, 올해는 이미 이 수치를 넘어셨다.
SF보건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오피오이드 사용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SF시도 예외가 아니다”고 밝혔다.
시내 길거리에서 발견되는 폐주삿바늘 숫자도 이를 입증한다. 2016년 3월 한 달간 수거된 바늘은 2,900여 개였으나 2017년 3월에는 13,000여 개로 늘었다.
헤로인 수요가 늘자 공급도 크게 늘며 가격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산 헤로인의 가격은 2016년 1온스당 1,000~1,400달러에서 현재 온스당 600~8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5년 미 전역에서 몰수된 헤로인 가운데 93%는 멕시코산이었다. SF에서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주된 헤로인 공급처가 되고 있다.
마약단속국(DEA) 특수요원 케이시 레티그는 “공급을 줄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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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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