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기업 구글이 독일 베를린에 창업 지원센터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주민 반발 때문에 포기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독일 대변인 랄프 브레머는 3천㎡의 창업캠퍼스 부지는 2개의 현지 인도주의 단체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구글은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 지역에 사무실과 카페, 공동작업실 등을 갖춘 신생기업(스타트업) 육성 시설을 설치하려고 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이 세금 회피, 개인 정보의 비윤리적 사용 등 구글의 경영행태를 문제 삼으며 창업캠퍼스 설치에 반대했다.
또 창업캠퍼스가 들어서면 주변 집값이 뛰고 세입자와 임차인의 월세 부담이 커져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밀려날 수 있는 우려도 작용했다.
컨설팅회사 나이트폭스에 따르면 베를린은 세계 어느 곳보다 부동산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도시로 20016∼2017년 20.5% 상승했다. 구글의 창업캠퍼스 예정지였던 크로이츠베르크의 부동산가격은 같은 기간 71% 치솟았다.
구글은 현재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서울, 스페인 마드리드, 브라질 상파울루, 폴란드 바르샤바 등 6곳에 창업캠퍼스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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