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버몬트 7층 ‘주민들과 소통 부족’
▶ LA시 개발위 최근 잇달아 문제 제기

최근 LA시 도시개발위원회에서 문제점들이 지적된 한인타운 올림픽과 버몬트 코너의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 대상 부지의 모습.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와 콘도 등 개발붐이 뜨겁게 일면서 커뮤니티에 미칠 영향을 무시한 난개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중심 도로인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코너에 개발 계획이 진행중인 7층 규모 주상복합 프로젝트가 LA시 도시개발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심의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에서 8가와 카탈리나의 27층 규모 주상복합 개발 계획이나 윌셔와 옥스포드의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 계획 등이 커뮤니티의 반대로 무산되거나 보류된 것과 맞물려 승인 기관인 LA 시정부가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이같은 타운 내 난개발 추세에 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인 ‘커브드 LA’와 ‘더 리얼딜’에 따르면 하기환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표로 있는 ‘한국 프로퍼티’사가 LA시 도시개발위원회에 제출한 1000 사우스 버몬트 부지 개발 계획안에 대해 지난 11일 열린 도시개발위원회 심의 회의에서 개발사 측의 주민과의 소통 부재 문제와 프로젝트 계획안의 부실 및 준비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개발사 측은 올림픽과 버몬트 코너의 주유소 부지를 포함해 올림픽-버몬트-11가-멘로로 이어지는 한 블록 전체를 모두 철거하고 이곳 총 5만3,500스퀘어피트 부지에 228개 유닛의 콘도와 565대분의 주차장을 보유한 7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
이날 심의에서 LA 도시개발위원회 커미셔너들은 개발사 측의 주민들과의 소통 부족과 프로젝트 세부 계획에 대한 준비 부족을 들어 개발사 측을 질타했다고 커브드 LA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바히드 코샌드 개발위원회 커미셔너는 “개발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자신들의 거주지가 철거될 계획인데 이에 대해 개발사 측에서 주민들과 아무런 의사소통이 없었던 것은 심각한 문제”고 지적했다.
또 개발사 측은 총 228개 유닛의 5%에 해당하는 11~12개 유닛에 5개를 추가해 총 17개 유닛을 저소득층에 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개발부지내 32개 유닛 가운데 21개 유닛이 저소득층을 위한 렌트 컨트롤 보호를 받고 있어 과연 세입자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기는 것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보일지가 의문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이날 커미셔너들은 이같은 문제점들이 다수 드러나자 표결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심의를 미루고 오는 12월13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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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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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에 잘못 보인게 있나보네요. 왠만하면 다 승인해주는데 웬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