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로 진정한 한류 전파
▶ 전야제에 일반인등 250여명 참가 태권도 시범외 전통놀이 선보여

20일 진행된 ‘UC오픈 태권도챔피언십’에서 대회 진행을 위해 정렬한 참가 선수들과 심판진.
UC버클리 무도연구소(소장 안창섭 교수)가 주최한 제49회 UC오픈 태권도 챔피언십 및 전야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 대회를 하루 앞두고 19일 오후 6시부터 RSF(Recreational Sports Facility)에서 전야제 성격으로 열린 한국문화축제 행사에는 UC버클리 태권도, 유도, 용무도 수련생과 한국어 수강생, 일반인 등 250여 명이 참가했다.
안창섭 교수는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요즘 세계적으로 우수성이 인정받는 한국문화의 뿌리가 되는 전통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지민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는 “한국 전통놀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본 행사 시작에 앞서 TG태권도 시범단에서 품새와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씨름, 닭싸움, 공기놀이 등 여섯 가지 한국 민속놀이를 현장 스태프의 지도 하에 직접 체험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 바깥에는 떡볶이, 잡채, 김밥 등 각종 한국음식이 준비됐다.
20일에는 오전 9시부터 UC오픈 챔피언십 본 대회가 개최됐다.
미 전역에서 530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6세 아동부터 만 33세 이상까지 모든 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오픈 대회’ 성격으로 연령별, 급수별, 체급별로 나눠 경쟁이 이뤄졌다.
UC버클리 생물학부 학장 마이클 보천 박사는 “안창섭 교수가 이끄는 UC버클리 태권도 프로그램은 전미 최고수준으로 이름이 높다”며 미 대학태권도의 중심 버클리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환영했다.
박준용 총영사는 축사에서 본인이 태권도 검은띠 보유자임을 밝히며 “우수한 UC 태권도 프로그램이 더욱 성장하는데 총영사관도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UC 마샬아트프로그램 설립자 민경호 명예교수는 “한국 정부와 한인 커뮤니티, UC 캠퍼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UC 무도 프로그램이 이처럼 발전할 수 있었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수고한 모든 관계자와 진행 측에 감사를 표했다.
또 참가 선수들이 단지 운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가장 중요한 가치인 건강한 자존감(self-respect)을 함양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내년은 5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수단과 심판진은 선서를 통해 정정당당한 경쟁과 공정한 대회 진행을 다짐했으며 본 대회 시작 전 TG태권도와 한스마샬아츠에서 합동으로 품새와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품새 부문은 연령별/급수별로, 겨루기 부문은 연령별/급수별/체급별로 나눠 경쟁이 진행됐으며 각 부문 1위부터 3위까지가 가려졌다.
이날 대회에는 스티븐 머레이 UC버클리 체육프로그램 디렉터, 전 올림픽 챔피언 지미 김, 박양규 SF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4시께까지 진행된 대회 말미에는 대회 진행에 수고한 심판진과 우수 선수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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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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