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조스 “미국은 위대한 나라…우리가 지켜야”
▶ 아마존, 국방부 발주 100억 달러 클라우드 계약 두고 경쟁
블루오리진도 국방부와 5억 달러 규모 로켓 개발 계약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5일 "기업들이 국방부를 외면한다면 이 나라는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국방 분야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와이어드25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리더들은 인기 없는 결정을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나라는 보석과도 같다"며 "모든 사람이 오고싶어 하는 나라는 (미국 이외에)또 없다. 이곳은 위대한 나라이고 우리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국방부가 발주한 100억 달러(11조28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따내기 위해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 중이다. 공동방어인프라(JEDI)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기존 IT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전 세계에서 수집된 정보들을 분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작업이다.
베이조스가 만든 로켓 회사 블루오리진도 이날 국방부가 주도하는 로켓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억 달러(56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IT기업들의 방위산업 참여에 대한 우려에 "일부 기술이 잘못 사용될 순 있지만 그것이 개발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절대 하고싶지 않은 것은 기술의 진보를 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 사회가 기술의 악용에 대한 "면역 반응(immune response)"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구글이 국방 산업 참여에 대해 보여준 태도와 대비된다. 구글은 지난 9일 JEDI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또 구글은 지난 6월 국방부와 체결한 '메이븐(Maven) 프로젝트' 계약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을 이용해 국방부가 수집한 영상 정보를 해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구글 직원들은 AI 기술이 인명 살상에 사용될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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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말은 맛는말 하네. 국방부가 우세해야 나라가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