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항공이 10월말부터 지난 2년 동안 운항해 오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산호세 노선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7일 SJC를 이륙하는 비행기가 프랑크푸르트로 떠나는 마지막 루프트한자 비행기가 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 항공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용승객이 줄어들어 적자운항이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 항공은 2016년 7월부터 주 5회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산호세 사이에 에어버스 A340-300기를 취항해 왔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거의 6개월 동안 취항이 중지되기도 했지만 비즈니스석을 18석에서 30석으로 늘려 다시 취항을 시작했다.
루프트한자 항공 측은 2017년 SJC-프랑크푸르트 노선은 흑자였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27일 이후 예약 승객은 환불해 주거나 다른 항공사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승객이 원하면 SJC대신 SFO 이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항공은 SFO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사이의 노선을 매일 취항하고 있다. 또한 SFO와 스위스 취리히를 매일 운항하는 스위스국제항공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루프트한자 항공은 에어차이나에 이어 최근 SJC 노선을 폐쇄하거나 잠정중지하는 두번째 대형항공사인데 에어차이나는 9월 25일 SJC와 중국 상하이 노선을 중지한 바 있다.
로즈마리 반스 SJC 대외안내 매니저는 실리콘밸리와 유럽 주요도시 및 인도의 일부 도시를 연결하는 루프트한자 항공의 이번 노선폐쇄는 이 지역의 비즈니스맨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20만명의 승객들이 루프트한자 항공을 이용해 왔다.
반스 매니저는 여름 성수기 동안 SJC운항노선은 85%의 승객점유율을 유지했지만 항공사들은 유가상승과 다가오는 겨울 비수기에 대비해 경영전략을 더욱 타이트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SJC는 새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처음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하여 18개월 동안 착륙비를 면제해 주고 있으며 다시 1년 동안 50%를 할인해 주고 있다. 루프트한자 항공 취항 당시 SJC는 산호세시로부터 착륙비 면제비용 130만달러와 광고비 6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루프트한자 항공이 SJC 노선을 폐쇄했지만 아직 브리티시 항공이 매일 보잉 787-9기로 SJC-런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항공은 SJC 취항을 중지하는 대신 SFO 취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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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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