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거리·즐길거리 푸짐…시골장터 정취 만끽
▶ K-푸드 페스티발 부스마다 북새통

‘코리안 퍼레이드’가 끝난 후 수많은 인파가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 마련된 야외장터로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의 야외 장터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열기로 가득찼다.
코리안 퍼레이드를 관람한 후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기려는 타민족들과 퍼레이드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이 몰려들면서 32가 일대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이날 야외 장터에는 진로와 코카콜라, 정관장 등의 업체들이 경품 및 시식행사 등을 진행, 인기몰이를 했으며 K타운 상인번영회와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K-푸드 페스티발이 함께 열리면서 타민족들이 한식의 깊은 맛에 감탄하며 연거푸 엄지를 치켜 올렸다. 8개의 한식 부스에서는 회오리 감자, 갈비, 떡볶이 등이 판매, 한식의 진수를 선보였다.
잔치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민권센터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지부 등은 유권자 등록 캠페인과 수학경시대회 등을 홍보, 틈새 공략에 열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민주평통 뉴욕협의회가 장터에 설치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간판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등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인종과 나이를 초월해 가장 큰 화두임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뉴욕한인회는 장터에 위안부의 고통을 알리는 사진과 그림, 소녀상을 설치, 축제를 즐기던 타민족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렸다.
이외에도 뉴욕주립대 스토리브룩과 빙햄튼, 버팔로 등 약 80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연합 풍물패의 풍물 한마당이 벌어지며 타민족들은 연신 휴대 전화를 꺼내 셔터를 눌렀다.

‘TKC K-POP 스타’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차지한 양희천씨(왼쪽 네 번째) 등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TKC K-팝 스타 노래자랑… 양희천씨 대상
2018 코리안 퍼레이드 야외장터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TKC 케이팝(K-POP) 스타’ 노래자랑 경연에는 총 11팀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올해 대회에는 노래를 부른 참가자 9명과 함께 댄스 실력을 펼친 2팀도 참가해 더 없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또 많은 타민족들도 경연이 펼쳐지는 내내 무대 주변에서 K팝을 따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높아진 케이팝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영예의 대상은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에 사는 양희천(38)씨가 차지했다. 양씨는 MC더맥스의 ‘잠시만 안녕’을 열창해 큰 호응을 받았다. 물류관리업에 종사하고 있는 양씨는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 참가하게 됐다”며 “부상으로 받은 한국 왕복 항공권은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모저모
공짜선물 받으려 북새통
⊙…올해 야외 장터에서 가장 붐빈 곳은 역시 공짜 선물을 제공하며 신제품 홍보에 열을 올린 각 업체들 부스였다. 하이트 진로는 한달전 출시한 ‘자두에 이슬’을 홍보하며 핸드 크림과 하이트 맥주 등을 관람객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특히 소주 모양의 인형이 등장, 어린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끄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코카콜라는 맥도날드와 협업해 탄생시킨 신제품 ‘맥카페 프라페’ 약 1,000병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면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뉴밀레니엄 등 한인 은행들도 가세, 높아진 이자율의 CD 상품을 홍보하며 사탕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맨하탄 K타운 상인번영회가 진행한 ‘뺑뺑이 돌리기’에는 무료 선물인 K타운 한인 업소 쿠폰을 받으려는 인파가 몰렸다.
맨하탄에 깜짝등장한 김정은
⊙…뉴욕 평통이 마련한 문재인 대통령 입간판과 화장품 업소 ‘코세트’가 마련한 BTS 입간판에는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루었다. 평통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입간판이 세워졌지만 최고 인기는 문재인 대통령. 타민족들조차 문재인 대통령 입간판을 껴안고 찍기도. 김정은 위원장 입간판에는 여성들이 입을 맞추는 등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 이색 풍경을 연출하기도.
미국 정치인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공식 행사 무대에 선 미국 정치인들의 축사 대부분은 한반도 평화에 관한 것이었다. 또한 한국과 북한을 합쳐, ‘entire Korean'라고 지칭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심어린 바램을 전했다. 특히 캐롤린 멀로니 연방하원의원이 노벨 평화상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 객석에서는 ‘오 노(Oh NO)“라는 외마디 탄성이 나와 일부에서는 폭소가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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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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