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장의 명성 입증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 아름다운 보이스로 열정 무대 쏟아낸 가수 ‘카이’

대한민국의 하늘이 열린 국경일을 맞아 3일 SF전쟁기념관 2층 그린룸에서 리셉션이 열렸다. 이날 주류사회 정계 인사를 비롯해 SF 주재 각국 영사단 및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한국의 국경일을 축하했다. 박준용 SF총영사가 국경일 축하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문화역량을 드높인 탁월한 무대가 샌프란시스코 가을밤을 물들였다.
3일 SF헙스트극장에서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코리아위크’ 셋째날 행사로 열린 국경일 음악회에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페르난도 소르의 ‘라 로마네스카(La Romanesca)’, 오펜바흐의 ‘자클린느의 눈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재즈 모음곡 2번’ ‘섬집아기’ 등을 연주하며 인생이 담긴 음악을 선사했다.
그는 서사와 애절이 담긴 연주, 비올라 선율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한 인간미, 세계가 인정하는 감성으로 깊은 감동을 주었다.
팝페라 가수 카이는 ‘내일로 가는 계단’(더 라스트 키스), ‘지금 이순간’(지킬 앤 하이드) 등 자신의 뮤지컬 대표곡뿐 아니라 ‘내마음을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왔네(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SF총영사관이 주최한 ‘2018 코리아위크’ 셋째날 행사로 3일 국경일 기념 음악회가 SF헙스트극장에서 열렸다. 국악, 클래식, 뮤지컬, 케이팝댄스 등 한국음악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빠져든 관객들은 환상적인 무대에 감탄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리스트가 쏘넷앙상블과 협연으로 ‘섬집아기’를 선사하고 있다. [안재연 기자]
또한 한국 가곡 ‘청산에 살리라’를 완벽한 한국어로 부른 SF오페라단의 바리톤 이고르 비에이라도 관객들에게 큰 갈채를 받았다.
손화영 가야금 연주자가 가락과 가락 사이로 긴장과 이완을 넘나드는 ‘김주파류 가야금 산조’로 국악의 담백한 정서를 전했고, 가민 피리 연주자는 ‘영산회상 중 상령산’으로 한국전통음악의 단아함을 전했다.
베이지역 전문클래식연주단체인 쏘넷앙상블(단장 배아람), 한인 2세대로 구성된 퍼시픽 유스콰이어(음악감독 최현정)도 최고 기량으로 연주, 북가주 한인들의 수준높은 음악역량을 과시했다. 케이팝아카데미를 통해 선발된 다이스팀도 파워풀한 케이팝댄스로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한편 음악회에 앞서 SF전쟁기념관 2층 그린 룸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는 주류사회 정계 인사를 비롯해 SF 주재 각국 영사단 및 한인사회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하늘이 열린 날인 국경일을 축하했다.
박준용 SF총영사는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정신이 한국의 개국이념임을 강조했다. 이어 한글창제, K팝 한류열풍, 한국 골프여제들의 성공, 경제대국 성장, 한미관계 공고화, 남북정상회담으로 여는 새로운 평화 등을 언급하며 55만여 캘리포니아 거주 한인들이 주류사회 각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날 칸센 추 가주하원의원,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왕 동휴아 중국 총영사, 우야마 토모치카 일본 총영사, 마크 챈들러 SF시 국제통상국장, 돈 리드 한국전참전기념재단 재무이사 등 정계, 학계 다수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샌프란시스코한국학교(교장 김소현) 학생들이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불러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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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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