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종합병원 측은 자신이 조모를 살해하고 시체의 머리를 훼손했다고 911에 자진 신고한 앤드류 루크(30)가 2일 전 자해와 심한 정신분열증으로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은 사실을 정밀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루크는 24일 SF 병원에서 자신이 악마에 씌였다며 머리를 벽에 부딪치고 자해를 하는 등 심한 정신분열증세를 보였지만 후속조치 없이 집으로 보내졌으며 얼마 후 조모인 치츄홍(82)을 살해했다.
1일 병원 측은 직원들이 루크를 치료하고 집으로 보낸 것에 대해 병원지침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F 종합병원의 브렌트 앤드류 대변인은 개인정보 보호에 따라 루크가 당일 정신분열증 검사를 받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병원지침에 따르면 긴급환자 치료시 만약 환자가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면 정신과 의사에게 보여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돼 있다. 환자를 내보낼 것인지 입원시킬 것인지는 정신과 의사가 판단한다.
캘리포니아 주법은 만일 환자의 상태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병원은 환자의 의사에 반하여 최대 72시간까지 환자를 병원에 억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루크는 지난달 24일 자신과 조모가 사는 아파트(하워드 801번지)에서 조모를 살해한 후 911로 전화를 했다. 루크는 경찰에 자신과 조모가 악마에 씌였으며 예수로부터 자신과 조모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SF 종합병원 정신과에 억류돼 있다.
그는 살인 및 존속상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도 루크는 심한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만약 예수의 명령이라면 누구든지 죽일 각오가 돼 있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루크는 보석금 없이 SF 종합병원에 구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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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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