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학생들을 성적으로 유린한 혐의를 받아 정직 처분된 UC버클리 유명 건축과 교수가 사임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버클리 박사과정 학생 해그버그 피셔는 건축학과 네자르 알사야드 교수가 자신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과하게 사적인 언동을 보였으며 이 와중 논문 자격시험에 시험관으로 참여하는 등 자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2016년 3월 학교 측에 진정서를 제출해 알사야드 교수의 행실을 폭로했다.
종신직인 알사야드 교수는 사임 이후에도 명예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되나 버클리 환경디자인학부 측은 알사야드 교수에게 내려진 정직 처분이 2021년 6월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16일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밝혔다. 은퇴한 교수들이 명예교수 지위를 얻게 되면 캠퍼스에서 강의를 할 수 있고 개인 사무실을 둘 수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청문회에서 교직원 위원회는 알사야드 교수에게 1년 정직을 권고했으나 교수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캐롤 크리스트 버클리 총장은 3년 정직을 명령했다.
교수 측 변호인은 “학생의 다리에 일시적으로 손을 얹은 것 외에는 다른 어떤 혐의도 드러나지 않았다”며 직권 남용을 통한 성적 착취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또 캐롤 크리스트 총장이 교직원 위원회의 정직 권고를 넘는 수위의 처분을 결정한 것에 대해 학교 측을 제소할 예정이며 정직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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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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