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국방부.PA등 미 전역서 열려
▶ 트럼프 “안전위해 무엇이든 할 것”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펜실배니아 생크스빌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93편 추모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AP]
약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17주기 추모식이 11일 당시 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 '그라운드 제로' 등 미 전역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8시 42분부터 시작된 '그라운드 제로' 추모식에는 당시 희생자의 유족과 생존자, 구조대원 등 수천 명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된 여객기가 WTC 북쪽 빌딩에 충돌하며 첫 테러가 시작된 시각인 오전 8시 46분을 시작으로 또 다른 여객기들이 WTC 남쪽 빌딩과 미 국방부 건물을 충돌한 시각, 미 의회 의사당을 공격하려던 테러범들에 맞서 탑승객과 승무원들이 싸워 비행기를 펜실베이니아 주 섕크스빌의 들판에 추락시킨 시각에 각각 맞춰 묵념을 올렸다.
당시 또 다른 테러 공격 현장이었던 미 국방부와 펜실베이니아 주 섕크스빌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다.
섕크스빌 추모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국방부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각각 참석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1일 펜타곤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AP]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식에서 "우리는 17년 전 오늘 희생된 3천 명에 가까운 영혼들을 기리기 위해, 적과 싸워 자신들의 운명을 통제하고 역사를 바꾼 40명의 '플라이트 93'(유나이티드항공 93편)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엄숙한 찬사를 보내기 위해 여기에 함께 모였다"면서 "우리는 오늘 그들의 희생을 애도하고, 그들의 얘기를 공유하고, 그들의 놀라운 용기를 기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여러분의 눈물은 홀로 흘리는 것이 아니다. 온 나라와 함께 공유된 슬픔"이라면서 "우리는 악마에 맞서 결코 물러서지 않고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약속함으로써 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섕크스빌에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인 '타워 오브 보이스'(Tower of Voices)가 설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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