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던 가족이 인신매매와 절도, 착취 등 혐의로 구속됐다.
7일 재비어 베세라 가주 법무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가모스’ 일가 4명은 총 59건의 혐의로 구속됐으며 이들이 지닌 14건의 총기가 압수됐다.
가모스 일가는 사우스SF와 데일리시티, 퍼시피카 일대에서 4곳의 성인 요양원과 2곳의 아동시설을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십여 년 간 필리핀계 이민자 수백 명 을 착취하고 850만달러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으며 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시설에서 일하던 이민자들은 24시간 근무를 강요받고 바닥이나 차고에서 잠을 자도록 하는 등 가혹한 처우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가모스 일가는 연방 이민국에 넘기겠다고 협박하며 이들의 여권을 빼앗고 침묵을 강요했으며 강간을 저지르기도 했다.
6일 압수수색이 실시된 이들의 시설에서는 여러 정의 금지된 총기가 발견됐다. 한 아동시설에서는 아이들이 있는 가운데 탁자에 장전된 권총이 놓여져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가모스 일가에 적용된 혐의는 중절도 26건, 인신매매 8건, 세금신고 조작 9건, 강간 3건 등이다.
베세라 법무장관은 “어떤 근로자도 고용주의 폭력과 학대, 착취에 노출되거나 공포 가운데 생활해서는 안된다”며 “근로 학대를 못 본 척 해서는 안되며 신고를 받는 즉시 수사해 적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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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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