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업계에 종사하며 SF 선셋 지구의 개조한 차고에서 생활하는 에이던 네이선슨(25) 씨. [SFGATE]
‘미친 집값’을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주택 소유주들이 차고를 개조해 렌트를 주는 경우가 심심치 않다.
IT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는 에이던 네이선슨 씨는 어느 날 이같은 생각을 떠올리고는 월 1,600달러짜리 비좁은 방을 떠나 선셋 지구에 위치한 한 주택의 차고를 확보했다.
이 공간은 건물주가 주거공간으로 개조하지 않은 말 그대로 차고였다. 그는 거미줄과 먼지가 가득한 이 차고를 주택으로 개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500달러를 들여 청소업체를 고용했고 추가로 500달러를 들여 차고를 지나가는 배관과 기둥을 단열재로 덮는 등 내부를 단장했다. 그러자 지저분하던 차고가 널찍한 생활 공간으로 변신했다. 그리고는 건축가인 자신의 어머니에게 개조한 차고의 내부를 보여준 뒤 합격을 받아냈다.
이 주택에는 3명의 룸메이트가 각자의 방에서 살고 있는데 각각 매월 1,000달러씩을 렌트로 내고 있다. 이에 반해 네이선슨 씨의 월 렌트는 350달러. 네이선슨 씨의 ‘방’은 크기도 훨씬 크고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용품이 완비돼 있다. SF에서 스튜디오의 월 평균 렌트는 2,400달러다.
다만 네이선슨 씨는 현재 집 주인이 차고가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을 알고 있으나 이것이 합법적으로 등록된 공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SF에서 차고나 지하실 등은 시 조사관의 승인을 통해 합법적 주거 공간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주거 공간이 합법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SF 건물조사국에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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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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