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각증 있거나 정보에 취약한 노인층 타켓
▶ PG&E측 “전원차단통보는 수차례 서면통보로”
PG&E 직원을 사칭해 전기를 끊겠다는 협박전화 사기가 노인층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9일 Kron4 보도에 따르면 PG&E 직원을 사칭한 자가 기억상실 증세가 있는 버클리 노인에게 전화해 3개월간 전기요금을 내지 않았다면서 선불 결제카드인 ‘그린 닷’ 카드로 지불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기억상실증 노인을 돌보는 친구는 사칭자와 1시간가량 통화를 이어갔으나 다행히 그린닷 카드를 구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에 어둡고, 자신을 변호할 수 없는 노인층을 타깃으로 이같은 사기가 벌어진다는 사실에 경악했다”면서 “노인들이 이런 사기에 피해를 입지 말 것”을 경고했다.
PG&E 관계자는 “PG&E는 고객들에게 ‘그린 닷 머니팩(Green Dot Moneypak)’ 카드 등의 선불결제카드 사용을 고집하는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다”면서 PG&E 직원을 사칭하며 선불결제카드로 전기요금 납부를 독촉하는 사기전화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전기, 개스 사용량이 많은 세탁업, 식당들이 사기범들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오클랜드, 산호세에서 식당과 세탁업을 운영하는 한인업주들도 이같은 사기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G&E 관계자는 “미 전역에서 이런 유형의 사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PG&E는 서면으로 여러차례 경고를 보낸 후에야 전원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전화로 어떤 개인정보도 제공하지 말라”면서 의심되는 전화가 오면 반드시 PG&E측에 확인해보라고 권고했다.
한편 PG&E 측은 이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상대방의 이름과 소속 부서 및 직장 전화번호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PG&E나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를 막는 방법으로 ▲크레딧카드나 ATM 카드 등의 번호를 절대 알려주지 말 것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제시하는 콜백 넘버로 전화를 하지 말 것 ▲전화로 전력회사 직원을 사칭하며 공사를 위해 특정 시간에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하는 경우 이에 응하지 말고 신고할 것 ▲사전 예약 없이 집에 나타나 전기에 문제가 있다며 전력회사 직원임을 사칭하는 경우를 조심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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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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