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안개가 잦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달마다 이런 현상에 자조섞인 별명을 붙인다. 이를테면 5월에 찾아오는 안개는 ‘May Gray’, 6월은 ‘June Gloom’, 7월은 ‘No Sky July’로 부르는 식이다.
올해에는 8월에도 안개가 자주 나타났는데 이는 ‘Fogust’라고 부른다. 그런데 올해 들어 예년과 다르게 9월까지 안개가 이어지며 9월의 안개에도 새로 별명이 붙을 지 모르게 됐다.
일반적으로 9월에 접어들면 SF에서는 연중 최고기온이 나타나며 여름 내내 찾아온 안개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9월 첫 주가 지나는 동안 매일같이 안개가 나타나고 있고 일간 평균기온 또한 평년보다 3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내륙지역에는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내륙지역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하면 해안지역의 공기가 이동해 빈 자리를 채우게 되는데 이 때 저기압이 형성돼 바다의 습한 공기를 몰고 와 해안지역에 안개와 구름이 잦아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면 안개가 증발하게 되는데 최근 해안지역에서 기온이 오르지 않아 안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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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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