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가 라스베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레이더스와 미 프로미식축구리그(NFL)를 상대로 반독점법(antitrust)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SF크로니클, EB타임스 등은 오클랜드 시의회가 소송 제기를 승인했다면서 조만간 바바라 파커 시 검사가 레이더스와 NFL를 제소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올초부터 노엘 갈로와 레베카 카플란 오클랜드 시의원, 롭 본타 주하원의원, 네이트 마일리 알라메다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로컬 정치인들은 팬들이 주도해온 소송 제기건을 지지해왔다.
리비 샤프 시장측은 시의회서 비공개로 논의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면서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갈로 시의원은 최대 5억달러까지 배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더스는 오클랜드-알라메다카운티 콜리시움 당국과 1년 미만의 임대 계약을 맺고 있으며 현재 재협상 중이다. 라스베거스 경기장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 370만달러, 다음해는 500만달러로 임대 협상안이 오갔으며 9월내 결정될 예정이었다.
스캇 맥키벤 콜리시움 당국 대표 이사는 오클랜드시 소송 제기로 레이더스측은 더 빨리 콜리시움을 떠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그나시오 드 라 푸엔테 전 시의원(콜로시엄 스타디움 당국 이사)도 “시장과 시의회가 워리어스와 A's를 유지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이번 제소로 정당화하려고 든다”고 비난했다.
1960년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창설된 레이더스는 1982년에 LA로 연고지를 옮겼다가 1995년 오클랜드로 복귀했다. 지난해 레이더스가 라스베거스로 연고지 이전 결정을 내리자 맥키벤은 NFL이 레이더스를 위해 제공하는 2억달러를 콜리시움 빚을 갚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시와 알라메다카운티는 1996년 LA에서 오클랜드로 레이더스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경기장 개조작업으로 약 7,500만달러를 빚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콜리시움 당국도 현재 오라클 아레나 개조 빚을 누가 갚느냐를 두고 분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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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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