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새벽 델타 파이어로 인해 샤스타 트리니티 국립산림지역이 붉게 불타고 있다. 전날부터 I-5가 양방향 폐쇄되면서 길이 뚫리기를 기다리는 트럭들이 2마일 이상 늘어섰다. -AP
지난달 대형산불로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난 북가주에서 또 산불이 발화해 주민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은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통째로 집어삼켜 운전자들이 차량을 버리고 대피하기도 했다.
6일 LA타임스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레딩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했다.
레딩은 지난달 일어난 '카 파이어'로 주민과 소방관 7명이 숨진 곳이다. 카 파이어는 서울시 면적의 1.5배인 23만 에이커의 산림과 주택가를 태웠다.
카 파이어가 진화하고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다시 발화한 이번 불은 '델타 파이어'로 명명됐다.
레딩 인근 레이크헤드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5번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고속도로 노면 위를 불길로 뒤덮었다. 구간을 지나던 트레일러 17대에 불이 붙었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말했다.
트레일러 운전자들이 대피하면서 4대는 전소했다. 소방대원들이 트럭 운전자를 가까스로 구조하기도 했다. 해당 고속도로 구간은 양방향으로 폐쇄됐다.
교통당국은 차량을 라모인 국도 쪽으로 우회시켜 추가 피해를 막았다.
현지 고속도로순찰대원은 "운전자와 주민이 잘 협조한 덕분에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방송 KRCR의 기상예보관은 "산불이 발화한 지역에 화재적운(fire cloud)이 형성됐다. 붉은색 구름이 상공을 뒤덮으면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카 파이어가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데 이어 북부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이 29만 에이커의 산림을 태워 캘리포니아주 역대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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