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0%씩 인상***공사 중단*포기
▶ 신규건설시 저소득층 할당제도 부담
SF주택건설 공사가 건축비 상승으로 중단, 포기되고 있다.
지난해 2675 폴섬 스트리트에 117채 주택건설을 인가받은 액시스 개발은 공사권을 팔려고 내놓았다. 원오크 스트리트(304채), 미션 스트리트(299채, 220채), 마켓 스트리트(186채) 지역 개발사 등도 같은 상황이다. 이들 회사는 새 투자자를 물색하거나 아예 개발권을 매각하고 있다.
릴레이티드 캘리포니아의 빌 위트 대표는 “인가된 건축공사가 매물로 나와 있다”면서 “현재 SF 시내에는 전년대비 1,000채가 늘어난 6,750채가 공사 중이나, 인가를 받은 1만5,000채는 공사를 시작도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AGI의 에릭 타오 대표는 “이같은 공사 지연은 지난 5년간 매해 10-15%씩 오른 건축비에서 기인한다”면서 “공사 시작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투자회사의 크리스 폴리도 “건축비와 주택판매가를 맞추기가 어렵다”면서 “지리적 이점이 높은 곳이 아니라면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사 지연 및 포기를 부채질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개발업체가 이행해야 하는 저소득층 주택 할당제이다. 신규 아파트의 18%, 신규 콘도미니엄의 20%를 시세 이하가로 렌트하거나 판매해야 하지만 개발업자들은 인가를 받기 위해 그보다 높은 비율을 제시하고 있는 형편이다. 에머럴드 펀드의 개발자 오즈 에릭슨은 시세 이하의 아파트나 콘도를 15% 이상 짓는다면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저소득층 주택 할당제가 개발자에게 득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미션 하우징의 샘 모스는 저소득층 주택을 짓게 되면 세제혜택이 크기 때문에 건축비 상승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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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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