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스토어 또다시 날치기 피해
▶ 암벽 등반중 파트너위로 떨어져
노동절 연휴 DUI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는 노동절 연휴에 근무하는 경관들을 모두 투입해 대대적 DUI 단속을 실시했다. CHP는 가주 전역에서 지난 3일 저녁까지 3일간 DUI 적발 건수가 1,000건에 달하며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토요일인 1일에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6시간 동안 6명이 사망하고 307명이 DUI혐의로 구속됐다.
일요일인 2일 저녁 샌리엔드로에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20대 여성이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스트 14번가와 데이비스가 교차로에서 신호등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들이받힌 프리우스 차량을 몰던 63세 여성이 다쳤다. 여성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앰뷸런스까지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 벌링게임에서는 또다시 대낮에 애플스토어에 날치기 도둑이 들어 매장 물건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30분께 10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4명으로 이뤄진 일당이 애플스토어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일당은 스마트폰 30여 개와 랩탑 6대를 훔친 뒤 길가에 세워져 있던 차를 타고 유유히 도주했다. 이들의 범행에는 30초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사건 발생 당시 매장 내에는 최소 한 명의 보안요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22일 이래로 2주 새 베이지역에서는 유사 범행이 총 5건 발생했다. 코테 마데라, 에머리빌, 월넛크릿, 산타로사의 매장이 이같은 날치기로 피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법이 거의 일치하나 같은 일당 소행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암벽 등반 중이던 남성이 밑에서 보조하던 파트너 위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다.
로스가토스 서쪽에 위치한 캐슬락 주립공원에서 오후 4시께 암벽을 타던 남성이 30피트 높이에서 추락했다. 신장 6피트, 체중 180파운드의 이 남성은 아래에서 등반 보조를 위해 로프를 잡고 있던 여성 위로 떨어졌다. 평균 신장과 체구인 이 여성이 사고로 경상을 입었으나 남성은 다치지 않았다. 주변 등산객의 신고로 10분 이내 구조대가 출동해 응급조치를 취했으며 이어 헬기가 출동,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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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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