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 무임승차로 손실액이 커지자 바트측에 대응책에 고심하고 있다.
‘SF크로니클’이 실제로 지난 23일 16번가역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오후 3시부터 관찰을 실시한 결과 92분간 총 90명의 무임승차 행위가 포착됐다. 거의 1분당 1명꼴로 무임승차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또 눈에 잘 띄지 않는 무임승차 행위도 있고 어떤 역에서는 엘레베이터를 타면 승강장에서 개찰구 바깥으로 바로 내려올 수 있기에 실제로는 무임승차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바트 측 추산 무임승차자는 매일 2만2천명 가량이다.
무임승차 문제는 현재 바트가 안고있는 여러 문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문제다. 무임승차로 인해 바트의 금전적 손실이 계속될 뿐 아니라 노숙자들과 전과자 등 각종 범죄유발자들이 바트 역사와 열차 내를 활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바트에서 벌어진 10대 소녀 흉기살인의 용의자 존 리 카월 또한 노숙자였다.
바트 대변인 앨리샤 트로스트는 “무임승차 적발이 역사 직원들의 임무가 아니라 바트 경찰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바트는 무임승차 검사관 6명을 고용해 두 달만에 1,300명을 적발해 벌금을 부과했으나 그 가운데 100여명만 실제로 벌금을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바트는 600여개 개찰구를 교체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를 시행하려면 2억달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바트 측은 이에 대한 조사를 끝마친 뒤 내년 봄께 이사회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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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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