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신제품 TV인 ‘QLED 8K’ [AP=연합뉴스]
'여자친구가 떠나자 남자친구 집의 TV 화면이 축구 중계방송으로 바뀌고 에어컨 온도는 더 차가워졌다.'
삼성전자가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 전시장에서 자사가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가전제품들로 시연한 미래 스마트홈 장면 중 하나다.
TV와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이 AI로 연결돼 있고, 개인의 취향과 사용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모드로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삼성타운' 콘셉트로 초대형 전시장을 마련했다. 규모는 약 3천800평 면적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삼성타운 외벽에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는 대형 슬로건이 걸려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슬로건에 걸맞은 전략제품들을 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제품군과 테마별로 삼성타운 안에 다양한 부스를 꾸려놨다.
삼성타운 바닥에 그려진 횡단보도와 곳곳에 설치된 이정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삼성전자가 소비자에게 말하려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날 삼성타운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주목을 받았던 제품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TV인 'QLED 8K'였다.
QLED 8K는 삼성전자가 향후 TV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는 '초대형 스크린 시대의 도래'로 정의하며 야심 차게 내놓은 신제품이다.
8K 고해상도와 퀀텀닷 기술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최대 4천 니트(nit) 밝기와 우수한 색 재현력 등으로 '완벽한 현실'(Perfect Reality)을 재현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가 전시에 가장 주력한 제품인 만큼 QLED 8K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도 1순위로 소개됐다.
행사장 전면 전체를 뒤덮은 대형 스크린이 둘로 쪼개지며 85인치의 QLED 8K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 모여있던 1천여명의 관중 사이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삼성타운에서도 QLED 8K 전시 부스에 가장 많은 전 세계 취재진이 몰렸다.
또 삼성타운에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만들어낸 146인치의 '더 월'(The Wall)도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30만∼40만달러 가격으로 유럽시장에서 주문을 받아 상용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밖에도 삼성타운 안에 프리미엄 주방을 꾸렸다. 가전 존을 꾸리는 데는 명품 주방가구로 유명한 독일 놀테(Nolte)·이탈리아 루베(Lube) 등과 협업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키웠다.
삼성전자는 한 번에 두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듀얼 쿡 플렉스' 오븐 등을 활용해 미슐랭 셰프가 직접 요리를 시연하는 쿠킹 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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