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기사로 행세하며 여성 3명을 태우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남성이 구속됐다.
새크라멘토 비에 따르면 지난 6월15일 새크라멘토에서 북클럽 모임을 마친 세 여성이 밤 9시42분께 귀가를 위해 우버 차량을 호출했다. 짙은 회색 닛산 얼티마 차량이 도착해 이들을 태우고 출발했으나 운전사는 이상할 정도로 말이 없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어 차량이 프리웨이로 진입하자 갑자기 차선을 마구 바꾸고 시속 80마일로 주행하다 급정거하는 등 난폭운전이 시작됐다.
이들은 운전사가 이어 내비게이션을 무시하고 달리기 시작했으며 그들이 차를 멈추라고 말하자 “우리는 오늘 모두 죽는다”고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또 운전석 뒤에 앉은 여성이 신고를 위해 전화기를 꺼내자 운전하는 와중에 손을 뻗어 전화기를 후려쳤다. 조수석 뒤에 앉은 여성이 전화로 911에 신고했으며 프리웨이를 빠져나온 차량이 정지신호에 멈춰서자 세 여성은 일제히 탈출해 밤 10시께 인근 주유소로 도망쳤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뒤 이들은 우버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한참 뒤에 셰리프국 수사관을 통해 접촉한 뒤에야 그 남성이 이제 우버에서 일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우버를 호출했던 여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건 바로 다음 날 그녀의 집 앞을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필라노프라는 이름의 이 남성에게는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으며 그는 지난 17일 납치시도 및 협박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 여성들은 우버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으며 침대 곁에 호신 도구를 두고 잠자리에 드는 등 신변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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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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