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스트앤영 보고서…한국, 기업 매출 대비 R&D 지출 비중 10위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상장사 가운데 연구개발(R&D) 관련 지출을 3번째로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Y)이 최근 발표한 '세계 최대 R&D 지출 기업'(World's largest R&D investors)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미국 아마존과 알파벳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아마존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무려 201억유로를 지출했다. 전년보다 41%나 확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구글의 모기업인 미국 알파벳이 148억유로를 지출해 2위에 올랐고,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각각 131억유로와 116억유로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지난해 16조8천56억원을 R&D 활동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8조7천844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IT 업체들이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전통적인 제조업체 가운데서는 독일 자동차 메이커인 폴크스바겐이 인텔과 거의 비슷한 약 116억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전세계 R&D 투자 상위 500개 상장기업이 쏟아부은 비용은 전년보다 6% 증가한 총 5천320억유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가운데 65%가 전년보다 지출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언스트앤영은 보고서에서 "기술발전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제품 사이클이 짧아지고 소비자 수요도 급격히 변하면서 기업들이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기업 매출 대비 R&D 지출액을 의미하는 'R&D 집중도'(R&D intensity)의 국가별 순위도 발표됐다.
1위는 로슈와 노바티스 등 대규모 글로벌 제약업체들을 보유한 스위스였고, 미국과 스웨덴, 독일, 영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대만과 일본, 프랑스, 중국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