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향후 5년 내 주요 문화단체 절반을 여성이 이끌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랑수아즈 니센 프랑스 문화장관은 엑스 앙 프로방스 교향악축제에서 연설을 통해 "교향악단을 이끄는 지휘자 가운데 여성은 불과 3% 수준"이라며 남성이 독점하고 있는 교향악단의 인력 구조를 바꾸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니센 장관은 각종 공연의 10% 미만이 여성들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작곡가로 활동하는 여성의 비율은 이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공연장이나 축제 개최 측은 여성 연주자나 작곡자의 비율을 한해 10%까지 늘려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경고했다.
오페라나 연극의 경우 여성 비율이 25%에서 40% 정도로 양호한 편이지만 이 비율을 적어도 5%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
니센 장관은 정부의 방침을 시행에 옮기는 차원에서 7개 국립 음악창작 센터 가운데 한 곳의 대표를 여성으로 임명했다.
그는 합창단 악상튀의 로랑스 에퀼베이 대표에게는 젊은 가수 훈련 시스템을 점검하도록 했다.
지휘자는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부를 수 있도록 평범한 합창곡들을 만들도록 했다.
50만 유로(6억5천만원 상당)의 예산을 편성해 문화부 소관 단체나 기관의 남녀 임금 차이를 해소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주요 연례 음악 시상식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연주나 공연에서 차지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센 장관은 스웨덴과 공동으로 여성 영화감독을 후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했을 정도로 여성 영화감독들의 수가 늘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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