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때 공급 못해 지연 출발, 일부 노선은 ‘노 기내식’
▶ “미주 등 장거리는 정상”, 업체 교체과정 문제 생겨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기내식 공급 문제로 기내식을 제때 비행기에 싣지 못해 국제선 출발이 늦어지고, 일본·중국 등 항공편 일부는 기내식을 아예 싣지 못한 채 출발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제선 7편이 기내식 문제로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16편은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운항했다. 기내식 공급부족 사태가 시작된 전날에는 국제선 80편 중 53편이 1시간 이상 늦게 이륙했고, 38편에 기내식이 실리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의 최지호 차장은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은 기내식이 모두 실려 운항되고 있어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중국 등 근거리 노선 일부는 기내식을 탑재하지 못한 채 운항되고 있어 인천공항 출국장은 ‘기내식 대란’으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기내식 공급 문제는 7월 들어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을 소규모 업체인 ‘샤프도앤코’와 맺으면서 발생했다.
아시아나는 당초 1일부터 신규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3월 신축 중인 GGK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임시로 3개월간 샤프도앤코에서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3,000식을 공급하던 샤프도앤코가 2만∼3만식이 필요한 아시아나의 기내식 주문을 제대로 처리할 정도로 숙련도를 갖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일 샤프도앤코의 한 협력업체 대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A씨가 샤프도앤코와 함께 기내식 납품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최근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납품 준비에 매달렸으며 전날 ‘기내식 대란’으로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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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기내식 직접 하려다가 문제 생기니 작은업체애 주고 갑질해서 사장까지 죽이네
저런 작은 업체에 무리하게 일을 맡겨서 생긴 문제지요.
순전한 경영진의 실책. 책임지는 사람이 없네요. 애꿎은 다른사람만 죽고!
아직도 미신을? 헐...
옆에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