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인권관측소 보고…아사드 지원군 헤즈볼라 “남부서 대승 눈앞”
▶ 미국 국방부 “IS 격퇴전에 집중”
시리아군과 동맹의 대대적인 공세에 밀린 시리아 남서부 반군이 러시아와 항복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남서부 다라주(州) 8개 마을이 러시아군과 투항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29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보고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다라의 8개 마을 반군 조직이 중재자를 통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7개 마을이 시리아군에 통제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장악한 지역을 언론에 안내한 시리아군은 다라 반군 조직이 곧 모두 투항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취재진에 익명을 요구한 한 시리아군 지휘관은 "시리아군의 진격으로 반군 조직에 남은 선택은 투항뿐"이라며 "테러범들이 조정과 화해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무장조직 다수가 조정·화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시리아 남부에서 대승을 앞두고 있다"고 기대했다.
반군 조직도 러시아군과 항복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자유시리아군'(FSA) 계열 반군 조직의 대변인은 30일, "협상단이 어제 러시아군과 첫 회담을 했다"면서, 30일에도 회의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다라는 지난해 러시아, 요르단, 미국이 '긴장완화지대'로 지정하고, 휴전에 합의한 지역이다.
시리아군은 그러나 이달 초부터 다라 탈환작전에 나섰으며 19일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유엔 등에 따르면 이 일대 주민 16만 명이 이스라엘 또는 요르단 방향 국경 지역으로 도망쳤다.
휴전합의 당사자인 미국은 러시아와 시리아의 휴전 파기를 비판했을 뿐 '불개입'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방부의 에릭 페이헌 대변인은 29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우리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시리아 정권과 충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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