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노데라 日방위상과 회담… “北 CVID가 목표, 유엔 대북제재 지지”

악수하는 미일 국방장관 (도쿄 교도=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29일 도쿄 방위성에서 악수하고 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9일(한국시간 기준)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 협상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쿄 방위성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 비핵화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NHK를 통해 중계된 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계획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은 동맹국과 긴밀히 연대하며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을 둘러싸고 조성된 대화 국면에서도 일단 대북 압력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일본이 강조하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납치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적 문제로, (북한과의) 협상에서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사람은 북한의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의 CVID 달성을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매티스 장관의 설명에 이해를 표시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미일, 한미일 공동훈련이 지역 안정을 위해 중요한 만큼 계속해야 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주한미군이 중요하다는 것은 미일의 생각이 일치한다. 매티스 장관도 앞으로 계속 주한미군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일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는 처음 열린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오노데라 방위상과 회담한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도 예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일동맹은 지역 평화와 안정의 기둥"이라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만들기 위해 긴밀히 연대해 가자"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일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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