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생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 Tony Cenicola-NY Times]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을까?
일부 항생제의 경우 절대로 안 되지만, 대부분의 항생제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신중한 대답이다.
술과 항생제에 대한 우려는 1880년대 고무 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시기에 제조업자들은 고무의 경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디설피람(disulfiram)이라고 알려진 화학 물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고무 산업 노동자들에게 이상한 반응이 나타났는데 술을 마신 후 지독하게 아픈 것이었다.
1940년대에 의사들은 디설피람이 알코올 남용의 치료에 유용한지 여부를 연구했다. 술을 마신 후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메스꺼움, 구토, 땀 흘리기,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두통, 그리고 많은 다른 고통스러운 증상들이 나타났고, 많은 사람이 술을 끊었다. 그 약은 오늘날 안타부세(Antabuse)라는 상표명으로 시판되고 있다.
1960년대에 항생제인 메트로니다졸(상표명 Flagyl)이 미국에 소개되었을 때 의사들은 곧 이 약을 먹고 술을 마신 환자들에게서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난 것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 증상들은 너무 불쾌해서 메트로니다졸 자체가 알코올 중독 치료제로 연구되었다.
메트로니다졸이 알코올 중독과 싸우는데 사용되지는 않지만, 게실염을 포함한 다양한 위장 감염의 치료와 부인병 및 성병 치료에 중요한 약으로 남아있다.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술을 피해야 한다는 경고가 필수적이다.
알코올에 반응하는 몇몇 다른 항생제들도 보고되었다. 대부분은 다양한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광범위한 항생제 종류인 세팔로스포린류(cephalosporins)의 항생제이다. 그러나 수많은 세팔로스포린류 중에서 소수의 항생제만이 이러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부분의 항생제는 알코올과 상호 작용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가장 자주 처방되는 다섯가지 항생제 아목시실린(Amoxicilin), 아지트로마이신(Zithromax), 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Augmentin)), 세팔렉신(Keflex), 시프로플록사신(Cipro)에 대한 FDA의 식품 정보는 알코올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지 않다.
마찬가지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알코올이 함유된 기침과 감기약도 항생제 사용에 대해 경고문은 없다. 이런 항생제를 복용하는 동안 술을 마셔도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는 없지만 심각한 상호 작용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 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항생제를 제외한 많은 약과 상호 작용할 수 있고, 염증이 있는 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FDA는 술을 마실 계획이 있을 때는 의사와 상의하라는 일반적인 조언을 갖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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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복용할땐 술은 금지라고 들었는데....